리스크관리 역량 강화 등 과제 산적...타 업권 모범사례 벤치마킹 등 실무능력 배양
발행어음운용·기업금융업무 동일 본부 수행시 문제...최소한의 차이니즈 월 필요
![금융감독원 본사 전경 [사진=금융감독원]](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158_277261_4359.jpeg)
금융감독원이 17일 금융투자업계와 공동으로 '기업신용공여 등 증권사 리스크관리 워크숍'을 개최하고, 증권사의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에는 금융감독원, 금투협회 관계자,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및 기업신용공여 리스크관리 업무 담당 임직원이 참석했다. 아울러 참석을 희망하는 실무 담당자가 업무시간 중에 쉽게 참석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진행, 편의와 접근성을 제고했다.
이번 워크숍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 추가 지정 등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앞두고 마련됐다. 이 같은 중요 이슈가 산적한 가운데 각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 역량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최근 금감원의 증권사 기업신용공여 등 리스크관리 실태 점검 결과와 함께, 증권업계의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 업무경험이 축적된 타업권(IBK기업은행)의 모험자본 공급 전략이 발표됐다.
올 상반기 금감원은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신용공여 등 리스크관리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당국은 종투사의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고자 운용규제 등을 전면 개편했다.
최소한의 기준 없이 심사역 역량에 의존한 투자의사결정, 리스크관리담당 임원(CRO)에 심의기구 재의요구권 미부여 등 심사·사후관리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례 등을 안내했다.
발행어음운용과 기업금융업무를 동일 본부에서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관리 우려 사항 등을 공유해 업계 관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른바 '차이니즈 월'의 구축 필요성이다.
신용공여 유형별 리스크요인 정의, 시나리오별 주요 가정을 통한 스트레스테스트 등 심사·사후관리 실무 노하우도 공유했다.
종투사에 대한 '모험자본 의무 비율' 신설(발행어음 조달액의 25%) 등으로 적격 투자처 선별·발굴 등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공급 경험이 축적된 IBK기업은행의 모험자본 공급 전략을 소개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사례 발표 후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를 진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 전략, 리스크 관리 모범 사례를 공유하여 증권업계의 모험자본 공급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증권사의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위하여 긴밀하게 소통하고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