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영향' 현대해상,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比 39.4%↓

현대해상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3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장기보험 손익은 48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익은 387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일반보험 손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줄었다. 반면 투자손익은 32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다.

CSM 잔액은 9조627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7% 늘었다. 현대해상은 수익성 높은 상품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CSM 신계약 배수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79.8%로 직전 분기보다 9.8%포인트 개선됐으며,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리스크 축소 등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순이익은 18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특히 차보험 손익은 552억원 적자로 전년동기 대비 530.3% 급감했다. 연속된 보험료 인하와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차보험 침수 피해가 실적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27.9% 증가했고, 일반보험 손익은 352억원으로 30.7% 늘었다. 투자손익은 8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1% 감소했다. 일부 자산의 평가손실과 원화 약세 영향으로 부진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CSM 상각수익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감소와 손해율 안정화로 전년동기 대비 양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