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손실 증가 및 기상 악화 영향

[사진=한화손해보험]
[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매출액은 4조921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551억원)보다 13.1% 증가했다.

3분기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229억원, 월 평균 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9억원)보다 30% 늘었다. 여성·시니어 중심의 고가치 보험시장 확대와 영업채널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4조2607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8032억원)보다 4575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2841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1400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배당·이자 수익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보험손익은 감소했다. 고가치 보장성 상품 중심 매출 확대로 신계약 수익성 개선됐지만 업계 전반적인 의료 이용률 증가로 인한 장기 보험금 예실차(예정과 실제 차이) 악화, 계절적 영향에 기인한 자동차 및 일반보험 보험사고 증가가 주요했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으로 2분기(910억원) 대비 10.4% 감소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과 같은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가치배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 이후 장기보험은 물론 자동차, 일반보험에서도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개선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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