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서곡 외에도 브라운더스트2, 셰이프 오브 드림즈 성과가 이어져
일부 플랫폼,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방면에서 성과가 확인되고 있는 종목

네오위즈가 12일 오전 개장 이후 순조로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네오위즈는 전장대비 4.11%(1050원) 오른 2만6600원에 거래됐고 9시 41분 현재 상승폭을 다소 반납, 2.54% 오른 2만6200원을 형성 중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9.5% 증가한 264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8% 늘어난 1274억 1800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250억 4700만원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진=네오위즈]
[사진=네오위즈]

이런 실적에 대한 좋은 반응이 주가를 부양 중이긴 하나, 네오위즈의 인디게임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등 장기적인 호재도 시선을 모은다. 올해 출시한 'P의 거짓(Lies of P)'의 DLC(P의 거짓:서곡)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AAA급 콘솔과 퍼블리싱 인디게임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해온 신규 지적재산권(IP)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플랫폼 '인텔라X(Intella X)' 사업을 3년 만에 종료하고, 10월 초순까지 약 226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비트코인 94개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나 스테이블 코인을 중심으로 관련 자산을 정리한 것은 이를 개발 자금 등으로 사용키 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네오위즈는 과거부터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집행해 왔다. 최근 5년(2020~2024년)만 봐도 네오위즈의 R&D 투자액은 매출의 5%에 달한다(793억원선). 2019년부터 꾸준히 유망한 개발 이슈에 매달려 왔고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한 것이 근래 실적 잭팟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P의 거짓: 서곡'의 성공 이외에도 '브라운더스트2',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성과가 이어지며 매 분기 연간 추정치가 상향되는 모습"이라며 "일부 플랫폼,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방면에서 성과가 확인되고 있어 이상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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