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의 자회사 다원메닥스가 내년 3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5일 다원시스 등에 따르면 이에 따라 다원메닥스는 본격적인 평가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

선형 가속기 기반의 중성자 발생장치 [사진=다원메닥스]
선형 가속기 기반의 중성자 발생장치 [사진=다원메닥스]

다원메닥스는 가속기 기술력 기반으로 차세대 암 치료 기술인 '중성자치료기(BNCT,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중성자치료는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치료 원리다.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지닌 재발성암, 뇌종양, 두경부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2024년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이후 기술적·사업적 보완을 거쳐 재도전을 준비해 왔다. 임상 측면에서는 1상 시험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5대 병원의 임상시험 참여 확대를 통해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 측면에서는 상장 예비심사 전까지 중성자치료 장비 판매 계약을 국내와 해외 모두 각 1건 이상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과거 심사에서 지적된 임상시험 결과 및 매출 실적 부재 문제를 해소하고 상장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다원메닥스는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향후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원메닥스 고위 관계자는 "다원메닥스는 10여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 중성자치료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가능 단계까지 이끌고 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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