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결제사업부 성장률 둔화 우려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카카오페이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38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5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 결제사업부 매출은 5% 늘어난 1297억원으로, 결제서비스 거래액(TPV)은 14% 늘었다. 온라인 결제는 6% 증가에 그쳤지만 오프라인과 해외거래액이 각각 46%, 16%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또한 "대출서비스는 규제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 예탁자산은 127% 늘어난 7조3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 거래액도 173% 늘어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대출규제로 매출 비중이 높은 대출서비스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인 결제서비스 매출 성장은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로 지적했다.

이를 종합해 그는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8% 성장한 916억원으로 늘겠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결제사업부 성장률 둔화는 부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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