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락, 10만전자도 깨져...장 마감까지 복구 가능할까 촉각
외국인 투매에 미국 증시도 기술주 악재로 폭락 마감, 반도체 이슈도 끝물?

5일 코스피가 장 초반 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4000선이 붕괴됐고, 삼성전자 역시 '10만전자'에서 내려왔다. 미국 증시 악재와 외국인 투매, 그리고 그간 장세를 끌고온 '반도체 이슈'에 대해 백악관의 첨단 엔비디아칩 한국 이전 불가 발언 등 다양한 견제가 들어오기 시작한 점이 문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관료들이 경기도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경계현(앞줄 왼쪽) 삼성전자 고문 등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wafer)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관료들이 경기도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경계현(앞줄 왼쪽) 삼성전자 고문 등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wafer)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34.83포인트(3.27%)나 밀리면서 3986.91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미 개장 때부터 전장(4121.74)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문을 열었고 이후 하락폭이 더 커진 것.  

외국인이 전날 기록적 폭매를 한 가운데, 외국인은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9억원, 3995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5602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미끄럼을 탔다. 전날보다 27.4포인트(2.95%) 내린 899.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은 전날부터 감지된 대규모 외국인 이탈 문제와 바다 건너 미국 증시의 여파가 복합된 때문으로 읽힌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7085.24에 거래를 마치는 등 기술주 문제로 급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내린 677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6.09포인트(-2.04%) 내린 2만3348.64에 각각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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