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캄보디아 측에 강력한 유감 지속 표명...조속한 관련 절차 진행 요청"
![이재명 대통령 [사진=파이낸셜포스트 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0/234616_243372_2451.jpg)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1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최근 발생하는 캄보디아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는 기본 대응 방향과 원칙을 전날인 11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외교부는 캄보디아 정부 협조를 포함해 다양한 조치를 추진 중이며, 필요시 추가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8월, 20대 한인 대학생 A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알려진 뒤, 잇따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숨진 A씨는 현지 범죄조직으로부터 폭행과 감금, 마약 투약을 강요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캄보디아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같은 날 외교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또 다음날인 11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경찰청 소속 부검의 참여 하에 (A씨의) 현지 부검을 진행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 내부 절차가 지연되자 캄보디아 관계 당국에 공한을 발송하고 수차례 면담을 진행해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지속 요청했다"며 "외교부 본부 차원에서도 캄보디아 측과의 각급 소통 시마다 우리 국민 사망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지속 표명하고 조속한 관련 절차의 진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