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포스트 특징주 이미지. [파이낸셜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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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단 부문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공인받았다는 평가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세계적 권위의 타임(TIME)은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협력해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400곳을 발표했다. 기업 선정은 △재무 성과 △평판 분석 △온라인 참여도 등 3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헬스케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심사 대상이 됐다. 이번 명단에서 한국 기업은 총 8곳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뉴로핏은 ‘진단(Diagnostics)’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질병 검사와 진단의 정확도를 개선하고, 환자를 최적의 치료법과 연결하는 역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뉴로핏이 뇌질환 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이 이번 평가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로핏은 뇌 MRI·CT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 진단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위축 패턴을 자동 정량화해 조기 진단과 치료 효과 측정에 활용된다. 특히 독자적인 AI 알고리즘을 통해 의료진의 판독 시간을 단축시키고, 진단의 정확성과 표준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타임 선정은 단순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AI 진단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뉴로핏은 타임이라는 권위 있는 매체의 공인을 통해 해외 파트너십 확대와 글로벌 진출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며 치매 및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진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뉴로핏의 시장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뉴로핏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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