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리타스반도체가 차세대 반도체 인터페이스 표준인 PCIe 6.0과 UCIe IP 개발력을 앞세워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의 협력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자사가 보유한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IP가 이미 인텔·AMD·엔비디아 등과의 호환성 검증을 마친 상태라는 점에서, 이번 엔비디아–인텔 빅딜과 맞물려 시장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인텔에 50억 달러(약 6조9000억 원)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칩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의 AI·가속컴퓨팅 기술과 인텔의 CPU·x86 생태계를 긴밀히 결합하는 것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 경쟁 구도를 뒤흔들 초대형 이벤트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 설립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전문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는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인터페이스는 여러 반도체 소자 간의 데이터를 상호연결하는 기술이다. 적용처에 따라 MIPI(카메라모듈), PCIe(서버·컴퓨팅), UCIe(칩렛), 서데스(네트워크) 등 다양한 규격을 가진다. 퀄리타스반도체는 4개 규격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중 PCIe와 UCIe를 동시 공급이 가능한 곳은 퀄리타스반도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퀄리타스반도체가 최근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PCIe와 UCIe다. PCIe는 컴퓨터 메인보드와 프로세서(CPU·GPU 등), 스토리지(SSD 등)를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표준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세대에 따라 PCIe 4.0, 5.0, 6.0용 IP를 확보하고 있다. PCIe 6.0의 경우 지난 2022년 표준이 제정됐다. 이전 세대인 PCIe 5.0 대비 2배 빠른 64GT/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내년 혹은 내후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UCIe에서도 퀄리타스반도체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관련 IP를 실리콘 검증까지 마친 기업은 퀄리타스반도체와 케이던스, 시높시스, 알파웨이브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중 알파웨이브는 지난 5월 퀄컴에 인수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 덕에 퀄리타스반도체를 찾아 수요 문의를 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PCIe와 UCIe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꼽히며, 글로벌 고객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 측은 “현재 미국·중국·한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초기 단계지만 문의가 들어오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PCIe·UCIe를 비롯한 여러 IP에 대한 수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최근 확보한 300억 원 규모 투자금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차세대 IP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러한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사는 PCIe 6.0 IP 디자인 킷을 이미 완성했고 국제표준 기반의 UCIe IP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PCIe 6.0은 1레인당 8GB/s, 최대 128GB/s의 전송속도를 지원해 기존 4.0 대비 4배 이상 빨라졌다. SSD, GPU, CPU 등 고성능 반도체를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UCIe는 칩렛 간 연결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로, 인텔·AMD·엔비디아 등 주요 팹리스 기업이 독자 규격으로 운영하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표준으로 추진되고 있다. 초미세 공정 한계로 인해 칩렛 구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생태계 확장은 불가능하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미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IP에서 글로벌 호환성 검증을 완료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와 인텔의 전략적 제휴 확대 국면에서 레퍼런스 효과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PCIe·UCIe 같은 국제표준 IP가 글로벌 생태계 확산의 필수 조건이라는 점에서, 퀄리타스반도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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