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미지 [픽사베이]](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5/225909_232194_3330.jpg)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이달 8일(현지시간) 10만 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올해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당시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처음이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9분(서부 오전 8시 5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7% 오른 10만80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출범 직전인 올해 1월 20일 10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각에서는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일가가 밈코인을 발행해 가상자산 산업 규제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투기적인 성향이 강한 밈코인 사업을 트럼프 일가가 직접 운영해서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올해 1월 20일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한때 사상 최고치인 10만935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후에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10만2000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을 앞둔 올해 1월 17일 자체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를 출시했다. 이 코인은 출시 이후 600% 이상 폭등해 시가총액이 106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났다.
오피셜 트럼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코인의 유통량의 80%는 트럼프의 차남인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 계열사인 CIC 디지털과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가 보유하고 있다.
전날 저녁에는 트럼프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멜라니아 밈'을 발행했다. 출시 후 멜라니아 밈의 거래량은 약 73억달러를 기록해 트럼프 코인의 310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멜라니아 밈 발행 이후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트럼프 코인 가격은 약 25%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