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사, ‘위믹스’ 거래유의 종목 지정 재연장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11일 낮 오후 12시 위믹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위믹스 유튜브 갈무리]](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4/224654_230845_146.jpg)
해킹으로 인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 탈취 사고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재상폐' 결정이 2주 연장됐다. 지난달 한 차례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연장한 데 이은 두 번째 결정이다.
18일 5대 원화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믹스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은 내달 초로 미뤄졌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2022년 공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발생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후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업비트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됐다.
닥사는 지난달 4일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2월 위믹스 자체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에서 약 865만개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이 해킹된 사건이 치명적이었다. 위믹스 재단이 해킹 사실을 일주일 늦게 공지해 논란이 일었다. 해킹 사실이 공개된 당일 위믹스 코인은 하루 만에 약 18% 급락했다.
당시 빗썸은 "투자자의 판단과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보를 불성실하게 공시했다"며 "사건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고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위믹스 팀은 해킹으로 탈취당한 물량만큼의 코인을 바이백(시장매수)했다고 공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