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시장에 신규입성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기업 파인메딕스의 주가가 연일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이달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인메딕스가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과 의사이자 교수인 전성우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기업이다. 특히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타이프인 점막하 박리술용 나이프(ESD-Knife)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파인메딕스에 따르면, 국산 제품이 전무하던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해 충족되지 않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의료시술의 작업 효율을 높여주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ESD-나이프는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나이프로 두 가지 유형의 나이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두 개 또는 세 개의 나이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시술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로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이라고도 하는 ESD는 점막 아래에 약물을 주입해 용종과 함께 점막층과 점막하층을 띄우고 내시경 수술용 나이프로 점막층과 근육층 사이를 박리 종양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망자도 많은 위암과 대장암의 대표적인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내시경 기업들은 내시경 소모품에 큰 관심을 갖지도, 빠르게 제품을 개선하지도 않는다. 내시경에 비하면 내시경 소모품은 작은 시장이다. 우리는 내시경 소모품에 집중해 빠르게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1년 급여 적용될 당시에는 대부분의 ESD 나이프를 수입해야 했지만 지금은 파인메딕스가 시장의 20%를 공급하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를 통해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내시경 장비 유통 사업과 디지털 병리 사업, 내시경 지혈 기구 개발 등의 신규 사업을 통해 2025년 기준 약 31억 원 규모의 신사업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SD 나이프와 같은 고가의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내시경 스네어·내시경 포셉 등과 같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저가 제품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법으로 생산비 절감, 이익 증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매년 1130만건의 위 내시경과 260만건의 대장 내시경이 시행되는 만큼 회사에서는 이를 공략포인트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능률을 높여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개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속적인 해외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글로벌 유통망 확보를 통해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기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파인메딕스의 기술력은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분위기다. 이에 해외 매출을 36억원에서 93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실제 최근 체결된 독일과 계약 이후 일본, 영국과 미국, 인도 등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