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중 3개 은행 비대면 대출 가능해져
하나ㆍ우리은행, 내년 실행건에 한해 상품 취급

(사진왼쪽부터) NH농협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 건물 전경. [KB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제공]
(사진왼쪽부터) NH농협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 건물 전경. [KB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제공]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막았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 판매를 일부 은행에서 재개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존에는 5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은 비대면 대출이 불가능했으나, 향후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일부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KB국민은행의 경우 KB스타뱅킹을 통해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신청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연초 수립한 가계대출 경영계획 목표 범위 내에서 있다"며 "실수요자가 대출을 신청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일부 비대면 대출상품을 다룬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하나원큐 전세대출, 원큐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한다. 다만, 내년 1월 대출 실행건부터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5일 연말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비대면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다시 판매를 재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대상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전처럼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계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한시 중단했던 비대면 부동산 금융상품 8종의 판매를 오는 2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부동산 담보 대출 특성상 실행까지 최소 50일이 걸리는 만큼 내년 실행 건에 한해 취급을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대출 판매를 재개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 모두 비대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NH농협은행도 비대면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은 신청이 가능하나, 신용대출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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