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호 親(친) 가상화폐 인사 배치 일단락 분위기
구굴의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발표도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 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세를 탔던 가상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이를두고 '트럼프 효과'가 어느정도 일단락 된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시가총액 1위인 개당 비트코인은 약 9만6932 달러(약 1억3900만원)로 전일대비(0.28%) 상승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일주일 전과 비교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은 하락세다. 최근 시점인 지난 4일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거래 시세는 95934.26 달러(약 1억3350만원) 정도였고 6일에는 97952.27 달러(약 1억4000만원) 정도까지 상승하다 9일부터 97496.12 달러(약 1억4000만원)선이 붕괴되면서 현재 1억3900만원대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리플, 도지코인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날 기준 이더리움은 개당 3652.56달러(약 523만원)로 전날대비(0.56%) 상승세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해 하락세다.

같은날 리플은 개당 2.32 달러(약 3323.90원)로 전날대비 2.35% 하락한 지난 8일 2.58 달러, 6일 2.35 달러와 비교해 내림 추세다.

도지코인은 지난 8일 대비 최근 하락세다. 11일 기준 약 555원으로 전날대비 약 1.74% 감소했다. 8일 651원, 9일 592원 10일 564.8원이였던 것과 비교해 하락세다.

가상화폐 업계에선 최근 이같은 하락세 요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반짝 가상화폐 시장이 덩달아 상승한 이른바 '트럼프 효과' 약발이 다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구글의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발표 전·후로 관련해서도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백악관 '가상화폐·AI 차르' 등 주요 직책에 친 가상화폐 인물을 배치하기도 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하락은 구글의 '윌로우' 양자 컴퓨팅 칩 발표와 함께 이뤄져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이 칩이 탑재된 새로운 양자컴퓨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자년이 걸려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어 차세대 슈퍼컴퓨터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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