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6조원 추정…실적 안정성과 재무안정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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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1% 오른 2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은 6조원으로 추정됐다.
바이오 사업부는 식품 부문 다음으로 회사 영업이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진의 변동성으로 인해 회사 주가의 변수(Swing Factor)로 작용해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업부 매각으로 CJ제일제당의 실적 안정성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바이오 사업부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리스크와 높은 마진 변동성으로 인해 식품 부문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매각 여부와 조건, 차입금 상환 규모, 인수합병(M&A) 방향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 2조원 이상의 순차입금 축소가 이뤄진다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식품 사업에서 신규 M&A 방향성을 모색한다면, K-Food의 성장성이 높은 유럽 시장 내 유통망과 미국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제품력 확보 여부가 시너지 측면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가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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