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의 상흔은 지구를 들이받은 패륜의 흔적인가
지구를 지키려 온 몸으로 막아낸 충효의 흔적인가
서로 떨어지려 몸부림치다가
서로 붙으려 몸부림치다가
떨어지고 붙는 것 자체가 파멸을 앞당기는 것
밀고 당기며 거리를 지키며
서로 자기 상처가 깊다 자기가 더 아프다 알아달라 보채는구나
낮이면 재가 되어 숨었다가
밤이면 슬피 모습을 내놓더니
상처가 파여 깊은 눈을 만들고
금빛 눈물을 흩뿌려
세상을 경건하게 적시는도다
/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현 대한변호사협회 IT블록체인위원회 위원장
전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사무국 재정과장
전 (주)KT 윤리경영실 법무센터장
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및 AI 지식재산특별전문위원회 위원장
전 한국인터넷진흥원 비상임이사
저서 :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 “혁신과 공존의 신세계 디지털”, “우리 엄마 착한 마음 갖게 해주세요”, “디지털 생활자” 저자.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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