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인베스트먼트, 동국제강그룹 계열 CVC로 공식 출범

동국제강그룹 계열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는 금융감독원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설립 5개월 만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공식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을 계기로 연내 가칭 ‘미래성장 소부장 펀드(Blind Fund)’를 결성해 본격적인 투자의 첫걸음을 내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동국제강그룹과 함께 혁신기업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술적 차별성을 지닌 벤처 기업과 동반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눈길을 끈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우선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규모 있는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바이-아웃(Buy-out) 투자기회를 발굴해 동국제강그룹과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생태계 일원으로 윤리·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한 투자회사로 성장 방향을 설정했다”며 “벤처 캐피탈·자본시장 전문가 등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핵심 인력과 시장이 신뢰하는 전문 투자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동국홀딩스는 지난 2월 배창호 전 신한캐피탈 본부장을 CVC 대표이사 내정자로 선임한 뒤 3월 9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동국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5월에는 91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신기술금융사업회사 등록 자본금 요건까지 충족시켰다.

한편 동국제강그룹은 이날 출범한 동국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등 철강 연관사업 △정보기술(IT)·물류·인프라 등 그룹 유관산업 △신수종 사업 관련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