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ㆍ테슬라 5%↑…S&P 1% 상승 마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1포인트(0.32%) 오른 4만415.44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41포인트(1.08%) 오른 556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만8007.5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 S&P 500 지수는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4.76%)를 비롯해 메타(2.23%), 알파벳(2.21%) 등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견인한 효과로 해석된다.

테슬라(5.15%) 역시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정치 불확실성 확대가 추가로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과 관련해서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모두 존재할 것"이라며 "이들 양측 모두 대선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