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제약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붙이는(패치형)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임상 1상이 10월에 종료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은 라파스와 세계최초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 를 공동개발 중이다.
11일 주식시장과 의료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공동 개발중인 세계최초 패치형 비만치료제 DW-1022 임상1상이 10월 종료된다.
한 매체 인터뷰에 따르면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라파스가 패치형 위고비 DW-1022의 임상 1상에 진입했다는 건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약동학(PK)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라며 "제형 변경에서 가장 중요한 PK 데이터의 허들을 넘은 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DW-1022는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의 패치제로 기존 주사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 GLP-1 계열의 성분들은 대부분 펩타이드로, 경구 투여 시 생체 이용률이 매우 낮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지만,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DW-1022는 자가 주사의 번거로움과 주사 통증을 없애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마이크로니들의 첨단 부분에 약물을 집중시켜 값비싼 원료 의약품의 낭비를 최소화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지난해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의 매출은 1270억 덴마크크로네(25조5000억원)다. 또다른 GLP-1 계열 의약품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의 매출은 189억 크로네(3조8000억원)다. 패치형 위고비가 출시할 경우 최소 수조원의 매출을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비만치료제 관련주(株)들이 강세인 가운데 라파스가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며 라파스와 공동개발 중인 부분이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