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글로벌, 만성질환 플랫폼 개발사 바라바이오 지분 68.57% 인수 공시
김광재 대표 "시니어 헬스케어사업 진출 박차...국내 실버산업 선도할 것"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HLB글로벌이 만성대사질환 진단·관리 플랫폼 개발기업 바라바이오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10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HLB글로벌은 이날 오후 2시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86% 오른 6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4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HLB글로벌은 지난 9일 장 마감 이후 만성 대사질환 진단·관리 플랫폼 개발기업 바라바이오의 지분 68.5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바라바이오 구주 일부를 인수하고 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바라바이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실버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라바이오는 안철우 강남 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 교수가 지난 2021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 대사질환에 대한 진단·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안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쌓아온 당뇨 등 만성 대사질환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 마이오카인 기반 인슐린 저항성 진단키트와 만성질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도 연구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질병의 조기 진단부터 운동과 식단 등에 대한 필수 정보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안철우 교수는 HLB글로벌이 신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실버사업 분야에서 건강기능식품이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HLB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바라바이오 인수를 통해 노인성 만성 대사질환을 중심으로 급속히 커지는 실버 헬스케어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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