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 예상"
신제품 전면 내세운 '애플효과'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7/208763_211328_74.jpg)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6% 오른 1만3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디스플레이는 1.49%의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4148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2021년 하반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후 3년만에 흑자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대비 각각 55%, 53%씩 증가하며 OLED 가동률이 70%를 상회해 2021년이후 비수기 가동률 기준으로 3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LCD TV패널 가동률도 90%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 성수기 가동률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흑자 전환의 가시성이 확대될 것"이며 "2분기 영업적자는 컨센서스 실적(3288억원)과 KB증권 추정치(2345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북미 고객사의 공급 점유율 확대 효과로 중소형 OLED 출하량 증가 △LG전자 주문 증가로 대형 OLED 출하량 증가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2조원 규모의 자금 유입 예상 △협력사 지분 매각을 통한 지속적인 현금 확보로 7000억원이상의 적자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연간 실적과 관련해서는 "올해 LG디스플레이 영업적자가 289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조2000억원 개선될 것"이며 "내년 영업이익은 5271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 이후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4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폰 16 프로맥스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만큼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맥스 OLED 패널 양산 승인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아이패드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6 프로맥스에 공급할 OLED 패널 양산이 지난해보다 빨리 승인을 받아 하반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량 늘어난 4400만 대에 달할 것"이라며 2분기에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