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 초반 8만8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 2분기 호실적 발표…시장 기대치 25% 상회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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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만8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장중가 기준 2021년 1월26일(8만9200원)이후 3년5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날 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2.96% 상승해 8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한 10조4000억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1% 오른 74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이후 7개 분기만으로, 시장 기대치를 25%이상 상회한 압도적 수치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 수요 증가로 TSV(실리콘관통전극) Capa(생산능력)와 함께 DRAM(디램) Water Capa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돼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NVIDIA로 향할 HBM3e의 양산 판매가 가시화되고 DRAM 부문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던 비메모리 부문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돼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도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1조8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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