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벤처캐피탈 투자 펀드 결성·핀테크 등 협업 이어

교보생명그룹이 일본 SBI그룹과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보생명 석판 자료 이미지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그룹이 일본 SBI그룹과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보생명 석판 자료 이미지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그룹은 일본 SBI그룹과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일본 SBI그룹은 세계 25개국에서 은행·보험·증권 등 자회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표 디지털 금융그룹이다. 전통 금융산업을 넘어 디지털 금융 분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그룹과 일본 SBI그룹은 2022년 동남아시아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위한 펀드를 결성하고 공동 운영하는 등 VC와 핀테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자 보유한 디지털 금융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특히 양사는 국내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과 토큰증권(STO) 사업을 위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STO 발행과 유통 네트워크와 관련해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STO는 특정 자산에 기반한 증권화된 토큰을 발행하는 것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인 투자 상품에 비해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교보생명그룹 계열사 교보증권의 STO사업에서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교보증권은 증권사간 네트워크 컨소시엄 구성 추진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STO사업 준비를 위한 전략 수립 TF를 운영하는 등 토큰증권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디지털 금융분야에서 더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디지털 분야 글로벌 리딩 그룹과 협업해 국내 디지털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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