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기업 가치 5조원대 평가

케이뱅크 사옥 전경.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사옥 전경. [케이뱅크 제공]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약 1년 4개월 만에 코스피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케이뱅크의 신규 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엘엘씨증권 서울지점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됐으며 인터넷전문은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총자산은 21조4218억원이며 자기자본은 1조8669억원이다.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현재 최대 주주는 BC카드로 3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상장 준비를 해오다가 지난해 2월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 등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양호한 재무 건전성 지표도 나타내고 있어 상장에 재차 도전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5조~6조원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올 연말쯤 상장이 되리라고 예상되는데, 자기자본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 후 3년간 높은 여신 성장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뱅크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8월경에 나올 것으로 예쌍된다. 원칙적으로 거래소의 국내기업 상장 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 이내다. 다만,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심사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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