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181개 기관 참여…경쟁률 848.5대1 기록
확정 공모액 363억원, 상장 후 시총 3442억원 전망
내달 2일 코스닥 입성

이슬기디앤디파마텍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제공]
이슬기디앤디파마텍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제공]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대표이사 이슬기)이 지난 12일~18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밴드(2만2000원~2만6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총 2181개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8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약 363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3442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6%(가격 미제시 0.6% 포함)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중 약 95.5%(가격 미제시 0.6% 포함)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3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디앤디파마텍의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GLP-1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올 상반기에 진행 예정인 MASH 치료제(DD01) 임상 2상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DD01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되어 임상 개발과 허가 심사에 있어 FDA의 지원과 빠른 절차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MASH 치료제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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