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반쯤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할 것” 전망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한 연말까지는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스카이라인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6/207868_210203_1252.jpg)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한 연말까지는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현재 미국 경제가 여전히 심각한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 물가상승률 목표 2%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기 미국 노동 공급과 생산성 향상으로 강세를 보였다면서 금리를 내리려면 물가상승률 관리 목표로 수렴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이 G20국가 중 유일하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견고한 성장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심화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지적한 대목이다.
IMF는 또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말까지 2.5% 수준으로 끝나고 물가상승률도 내년 중반까지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연준은 이번 IMF 전망보다 물가상승률 관리목표 도달이 늦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오는 2026년에나 물가상승률이 2% 이내로 잡힐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수년간 얻은 교훈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전보다 더 큰 불확실성의 시대에 있다”면서도 “지난해 연준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신중함으로 이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IMF는 올해 미국 경제가 2.6%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직전 4월 전망치에 비해 0.1%P 낮춘 것이다.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무역 규제 강화나 지난해 은행 파산에서 드러난 문제 해결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경기 하락을 초래한다는 시각이다.
다만 IMF는 또 미국 성장률이 내년에도 4월 전망치와 같이 1.9%로 하락하겠으나 2020년대말까지 2%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IMF는 미국이 세금을 인상해 국가 부채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IMF는 미국 정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 소득 40만달러미만 가구에 대해 소득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