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동 콘텐츠, 육아·수유 용품, 교육 관련 주가 상승
윤 대통령, 저출산 관련 '인구 국가비상사태' 공식 선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종합대책을 내세워 지원정책을 발표하자 저출산 테마주(株)가 급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20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아동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는 이날 오전 12시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94% 오른 4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꿈비(5.91%), 깨끗한나라(23.28%), 아가방컴퍼니(1.99%), 메디앙스(0.49%) 등 육아·수유 용품 관련 기업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저출생과 관련이 큰 교육주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출판사(1.56%), DB(20.74%), 웅진씽크빅(1.65%), 대교(0.16%) 등 주가 역시 급등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아산홀에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인 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년간 280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매년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따라서 정부는 일·가정 양립과 관련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임기 내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급여도 첫 3개월은 월 250만원으로 인상한다. 아울러 인구전략기획부가 출범할 때까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매월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민관, 당정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인구전략기획부가 출범해 국가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회도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

또 양육 정책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임기 내 3세부터 5세까지 아이에 대한 무상 교육·돌봄을 실현할 것"이라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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