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상승 성공

그리드위즈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날 장중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 성공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14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그리드위즈는 이날 낮 12시 현재 공모가 대비 84% 오른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8만2200원을 터치하며 '따블'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태양광(PV)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DR은 전력거래소의 수요 감축 요청에 따라 사전에 약속한 용량만큼 전략 사용을 감축해 금전적 보상을 받는 사업 구조를 의미한다. 그리드위즈는 이 시장에서 정산금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4.6대 1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4000원~4만원) 상단인 4만원에 확정했다. 총 수량 대비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0.95%다.
이후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569.8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증거금 약 4조원을 모았다. 비례 경쟁률은 1140대 1이었으며, 최대 주주는 지분 26%를 가지고 있는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영업양수도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24일 IPO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청정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