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엘텍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초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동아엘텍의 자회사인 선익시스템이 중국 BOE에 국내 최초로 OLED 공정 핵심 장비이자 첨단 기술인 8.6세대 증착기를 양산 라인에 적용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엘텍은 선익시스템의 최대주주이다.
26일 주식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BOE가 진행한 8.6세대 증착기 입찰에서 선익시스템이 단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 입찰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급이 확정된 상황이다.
BOE는 8.6세대(2290㎜×2620㎜) 유리원장 기준 월 3만2000장 분량 OLED 패널 생산기지를 중국 사천성 청두첨단기술지구에 구축하고 있다. 3만장은 하프컷 증착장비 기준 4대가 필요한 규모다. 선익은 이번 입찰을 통해 증착기 2대분를 우선 공급하게 될 것으로 파악됐다.
8.6세대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6세대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OLED 패널을 만들었는데, 노트북이나 모니터에 적합한 중형 크기 OLED를 만들기 위해 8.6세대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첫 스타트를 끊었고 BOE가 뛰어 들었다.
국내 기술로 만든 증착기가 8.6세대 공정에 사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8.6세대 증착기를 상용화한 곳은 일본 캐논토키 뿐이었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에 국산 장비가 진입하게 되면서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업계 측은 "한국에 네덜란드 ASML과 같은 '슈퍼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가 등장하고 부상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며 “한국 장비업체가 일본 기업 독식을 깨고 경쟁을 통해 시장을 양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익시스템의 최대주주로 알려진 동아엘텍에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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