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전기공업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향후 5년간 미국 내에서 16만㎞ 규모의 송전선을 개선(upgrade)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전기공업은 미국 최대전력관리기업인 이튼에 미국 내 설치의무화 제품인 AFCI에 조립품인 PCB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주식시장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국 전력망 강화, 청정에너지 관련 일자리 확대, 전력 부문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축소 등을 위한 주요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향후 5년 동안 10만마일(mile·16만934㎞)의 송전선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필두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인 미국은 송전선을 포함한 전력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 미국은 새로운 지역에 전력망을 건설하고, 기존 전력망의 송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선 등을 교체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내 송전 인프라 대다수는 사용연한이 30~40년으로 전체 송전 설비의 30%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70%는 25년 이상이 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 행정부는 2035년까지 전력 인프라 교체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 구축 투자가 급증하면서 AI 소프트웨어의 발달 외에도 기반 시설 구축에 필요한 천문학적 투자 자금의 원활한 제공, 데이터센터 가동을 지원할 각종 인프라 구축을 얼마나 빨리 구축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시간 문제, 각종 부품 공급망의 원활한 제조와 조달, 지원 인프라의 상호 연결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최대 전력관리기업인 이튼 코퍼레이션은 전력 시설에 필요한 변압기, 스위치기어, 배선장치 등 전기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최대 전력관리기업 이튼에 설치의무화 제품인 AFCI 조립부품인 PCB를 독점공급하는 제일전기공업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제일전기공업은 미국 최대 전력관리 회사 이튼에 AFCI PCB Assembly를 독점 공급중이다. 해당 제품은 목조 건물이 주를 이루는 미국의 주택 시장에 화재의 주 원인이 되는 아크(Ark) 발생시 전류를 차단해 화재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미국내 각 주의 법률개정에 따라 미국 내 가정에 AFCI 설치가 의무화 돼 있다.

또한, 이튼과 가정 내 IoT 애플리케이션용 차단기이며 태양열, 에너지 저장소, 전기차 등의 시스템을 보호하는 신규 'SMART BREAKER 2.0'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