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자신감 반영
현대차증권 "HBM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 기술력은 수익성으로 이어질 것"
![[한미반도체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4091_205381_4651.png)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소식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피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44% 오른 14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초반 14만6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3일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 23일까지며, 삼성증권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시점 기준으로 취득 가능 주식 수는 85만9600주로, 총 발행주식의 0.88% 비중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은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한미반도체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6번째 공장 확충과 2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 추가 발주를 통해 내년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 420대(월 35대) 듀얼 TC 본더(Dual TC Bonder) 생산 캐파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선 한미반도체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1.5% 증가한 773억원, 영업이익은 1283.5% 증가한 28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BM 성장 가능성에 대해 "AI용 HBM 시장은 잠재력이 무한하다"며 "한미반도체의 HBM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 기술력은 수익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에도 HBM 시장은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 점유율 상승과 신규 고객사인 마이크론의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4091_205382_4718.jpg)
이와 함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3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3.65% 오른 82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까지 떨어졌던 급락세에서 벗어나며 800달러선을 회복하고 시가총액도 2조 달러를 탈환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주도로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한 영향으로 한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판매 업자 등 제3자를 통해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확보했다. 중국 대학, 연구소 등 10개 단체가 미국, 대만 등 업체들이 제조한 서버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AI 칩을 보증했다.
이러한 소식이 주식시장에 전해지면서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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