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탁금 대비 신용잔고 비율 1월 초 29%대→34%대까지 상승
"중소형주 추격매수는 유의할 필요"

증시에서 하락을 의미하는 곰과 상승을 뜻하는 황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증시에서 하락을 의미하는 곰과 상승을 뜻하는 황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이달 11일 미국 증시는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컨센 상회로 인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인플레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는 인식, 물가 지표를 둘러싼 연준위원들의 엇갈린 발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9포인트(0.04%) 오른 3만771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07%) 떨어진 4780.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4포인트(0.00%) 오른 1만4970.18로 장을 마무리 했다.

김지현ㆍ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2일 국내 주식시장은 무난한 CPI 결과로 인한 우호적 매크로 환경 속 7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개별이슈에 종목 장세 이어지며 코스피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국내는 코스피가 7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주 -1.47%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코스닥은 0.48% 기록하며 120주선 안정적으로 돌파하는 등 선방했다"며 "대형주가 부진하다는 것은 결국 반도체, 이차전지의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실적 쇼크에서도 알수 있듯 아직 Q 반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타 섹터 대비 상대강도가 약한 것이며, 이차전지는 에코프로머티 MSCI 편입 기대 수급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주도주의 부재로 코스닥 내 중소형주 순환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말부터 시작된 상승분은 실적개선 보다는 증시 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이 대부분"이라며 "다만 증시 전체 예탁금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1월 초 29%대에서 34%대까지 상승, 코스닥 시총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12 월 1.9%대에서 2%대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중소형주 추격매수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1~10 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며 긍정적이다. 대중국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0.1%로 2022년 5 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 보다 25.6% 뛰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그 외 이차전지, 철강, 화학은 부진했으나 조선기자재, 변압기 수출 견조하므로 매크로 변동성 확대 시 안정적인 실적의 수출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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