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고용보고서 수치 예상치 크게 상회…금리인하 기대감 ↓
![증시를 상징하는 곰과 황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2/200451_200467_4749.jpg)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수치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서 채권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이로 인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하 시점도 더 미뤄지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빅테크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4.58포인트(0.35%) 상승한 3만8654.4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52.42포인트(1.07%) 오른 4958.6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7.31포인트(1.74%) 상승한 1만5628.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9번째, 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증시는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창립이래 첫 주주환원 정책계획까지 발표하면서 20%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만 1968억달러가 늘어났다. 이러한 시총 증가는 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일간 최대 시총 증가 기록은 지난 2022년 11월 10일 애플이 세운 1909억달러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7.9% 급등세를 기록했다.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AWS) 매출 증가율이 전분기를 넘어선 효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수치는 애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서 채권금리도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신규고용은 전월 대비 35만3000건 증가했다. 지난해 1월(48만2000건)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월가 예상 18만 건을 훨씬 상회하는 숫자다. 이에 금리는 폭등했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4%를 돌파했다.
증가 폭이 전문가 예상치(18만5000건)의 2배에 달하면서 뜨거운 노동시장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시장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거의 사라졌다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