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가자들, 내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더 관심
![증시에서 하락을 의미하는 곰과 상승을 뜻하는 황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1/175765_151822_2126.jpg)
뉴욕증시가 연초 이후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고용보고서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는 듯했지만 주가는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7포인트(0.07%) 오른 3만7466.11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18%) 상승한 4697.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09%) 오른 1만4524.0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나스닥지수도 6거래일 만에 올랐다.
12월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실망보다는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월인 11월 17만3000명보다 4만3000명 더 늘어난 수치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4.1%로 예상치인 3.9%를 상회했다.
고용 보고서가 나온 직후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벤치마크 국채 금리는 이날 6bp가량 상승해 연간 수익률이 4.05%에 달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날보다 3bp가량 오른 4.41%를, 10년물 금리는 5bp가량 상승한 4.04%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보고서보다 다음 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에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인 52.5를 밑돈 50.6을 기록했다. 전달 52.7보다 낮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