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금융자산 1158억달러·대외금융부채 900억달러 뛰어…증권투자 중심 확대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 현황. [자료=한국은행]](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429_277733_1457.png)
2분기 연속 감소하던 순대외금융자산이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주가 상승과 미국 금리인하 기대로 등이 맞물려 해외 주식 ·채권투자가 늘어나면서 대외금융자산도 큰폭 뛰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562억달러로 전분기말(1조 304억달러)에 비해 258억달러 늘었다.
국제투자대조표는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투자)를 보여주는 통계다.
이 중 순대외금융자산은 한 국가의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으로, 국가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낸다. 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액을, 대외금융부채는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금액을 포함한다. 순대외금융자산이 흑자일 경우 경제 안정과 금융 국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외금융자산(2조7976억달러)은 거주자의 증권투자(890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 대비 1158억달러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증권투자 중 특히 지분증권이 814억달러 오르며, 2분기 기준 890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지분투자가 80억달러 증가, 이를 중심으로 지난 분기 말에 비해 87억달러 올랐다.
대외금융부채(1조7414억달러)는 비거주자의 증권투자(885억달러)가 늘어 같은 기간 900억달러 뛰었다. 증권투자에서 국내 주가가 상당폭 상승하고, 외국인의 증권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885억달러가 불어났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에서 67억달러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말 대비 37억달러 줄었다.
한국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818억달러로, 전분기말(3572억달러)에 비해 24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채무 통계는 국제투자대조표상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에서 직접투자 중 지분, 증권투자 중 주식(펀드 포함),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확정 금융자산·부채를 나타낸다.
대외채권은 1조1199억달러를 달성, 전분기말 대비 271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준비자산이 이 기간 118억달러 오르며 4220억달러를 기록했다.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은 38.3%이다. 이는 2.4%포인트(p) 하락한 규모다.
대외채무의 경우 2분기와 비교했을 때 25억달러 증가한 7381억달러였다. 단기외채는 54억달러 감소했지만, 장기외채는 79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은 21.9%로, 지난 분기보다 0.8%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