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판매신용 모두 확대…주담대 증가폭은 둔화
3분기 가계신용 잔액 1968조3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분기보다 14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규모는 전분기보다 대부분 쪼그라들었다.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 [자료=한국은행]](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281_277490_748.png)
18일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000억원이다. 이는 2분기 말 대비 14조9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가계신용은 일반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금액이다. 가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상황과 규모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통상 가계신용 규모는 경제성장과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 제고 등에 따라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한은은 가계부문의 재무상태를 평가할 때 금융자산 규모나 부채상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2조원 늘었다.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23조6000억원 증가했었다. 가계대출은 일반가계에 대한 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의미한다.
가계대출은 주담대와 기타대출로 구성돼 있다. 주담대 증감률은 전분기 14.4%보다 낮은 11.6%였으며, 잔액은 1159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 증감률은 0.3%, 잔액은 685조4000억원이다. 증가세는 둔화됐지 잔액이 불어나고 있다.
대출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주담대(10.9%)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0.8%)이 감소 전환하면서 증가 규모가 19조3000억원에서 10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3.9%)가 증가했지만 기타대출(-2.0)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증가규모가 3조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주담대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기타대출 증가폭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 전환했다. 기존 1조3000억원 증가에서 1000억원가량 감소로 바뀐 것이다.
같은 기간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 대비 3조원 증가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123조3000억원으로 3조원 늘었다. 판매신용은 재화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신용)거래를 의미한다. 판매신용 증감액은 2분기 1조5000억원에서 3분기 3조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