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다문화합창단' 출신 소년들, 방송사 오디션서 재회 '감동'

서울방송(SBS)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인 이지훈(17)과 오추바 제레미(16)가 지난달 28일 방영된 2라운드 1:1 데스매치에서는 적수로 맞붙어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18일 은행계에 따르면, 두 소년은 다문화 배경을 가진 실력자라는 점에서 이미 이전에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이들은 무대 뒤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은행계에 따르면 이들은 어린 시절 합창단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지훈과 제레미는 각각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시절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단원으로 만났고, 5년간 우정을 쌓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함께 이야기했다는 것.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지난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창단한 조직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출연해 설립한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가족 지원 공익재단이며, 합창단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해 왔다. 

합창단은 매년 약 50명의 다문화 어린이를 선발해 전문 강사진의 주 2회 정규 교육과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음악성과 사회성 향상 및 재능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합창단은 외교부 등 정부 주요 부처 기념식에 매년 초청받아 왔다. 또한 올해 개천절 국가 공식 기념식에서는 애국가 제창과 경축 공연을 진행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