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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이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H3N2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며 ‘최근 10년 중 최악의 독감 시즌’ 우려가 커진 가운데, 코로나19·독감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동시진단키트의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주식시장과 보건당국, 해외 연구기관 발표 등에 따르면 북반구에서 유행 중인 H3N2 바이러스에서 최소 7가지 변이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최근 43주 차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 대비 약 3.5배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최근 10년 중 가장 강력한 독감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젠텍의 ‘SGTi-flex COVID-19 & Flu A/B Ag DUO’는 두 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 플랫폼이다. 최근 멕시코 보건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회사는 태국·러시아·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동시진단 제품군의 인허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에서도 독감 환자 급증과 함께 현장 진단키트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다중진단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현지 일부 클리닉에서는 발열 환자 하루 100명 이상이 몰리고 있으며, 독감과 코로나가 혼재된 상황에서 진단키트 출하가 제한되는 등 공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수젠텍 제품의 해외 수요를 키우는 직접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젠텍은 다중면역블롯과 POCT 기반 진단기술을 중심으로 감염성 질환 진단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장비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추고, 이후 시약 판매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비즈니스 구조다. 이는 글로벌 감염병 재확산 국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수젠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