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JV 이사회 의장 선임
알리바바 제임스 동 사장 등 이사회 참여
장승환·레이 장, JV 공동 대표 겸임
주요 사안 만장일치 원칙, '윈윈' 비전 설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7626_276302_3155.jpg)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 벤처(JV)의 이사회가 구성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알리바바 JV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멤버를 선임한 뒤 첫 이사회를 열었다.
JV 이사회를 이끌 의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맡기로 했다. 지마켓을 자회사로 두는 JV 이사회 의장을 정 회장이 맡는 것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손잡은 JV가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바탕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JV 이사회를 이루는 멤버 가운데 알리바바를 대표하는 인사는 제임스 동 AI 데이터 센터(AIDC)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이다. 동 사장은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이커머스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JV를 이루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의 대표 두 명도 이사회에 참여한다. 장승환 지마켓 대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다. 둘은 JV 공동 대표도 맡는다.
이사회 멤버는 아니지만, 두 대표와 함께 JV 실무 운영을 총괄할 CFO에는 이마트 재무담당이었던 장규영 상무가 선임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JV의 양대 주주인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진이 이사회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양 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JV 이사회는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 결정시 만장일치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치열한 논의를 통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전을 설계하기 위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