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당 배당금, 전년 대비 600원 증액 전망
하나증권이 KT&G의 해외 신시장 개척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보고서를 21일 내놨다. 하나증권은 KT&G의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할 때 멀리 봐도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기투자를 적극 권장한 셈이다.
![이란의 한 가게에 KT&G 수출 담배인 에쎄가 진열돼 있다. [사진=KT&G]](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0/235165_244105_4729.jpg)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7801억원, 450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삼공사(KGC)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052억원, 331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국내 궐련 총수요가 명절 시점 차이에 기인한 선수요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3분기 국내 궐련 매출액은 3.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심 연구원은 덧붙였다. 수출과 해외법인 합산 매출은 같은 기간 20% 내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량과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이 동반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KT&G의 해외 담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4%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개척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카자흐스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고 인도네시아 신공장도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라는 데 심 연구원은 주목했다. 필립모리스(PM) 향 궐련형 전자담배(NGP) 매출액은 3분기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 정상화 기인해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관련 매출은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심 연구원은 배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KT&G는 반기 배당금 1400원을 공시한 것에 이어 기말 배당금은 4600원 이상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제하고 "올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00원 증액된 최소 6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대비 주당배당금(DPS) 증액이 유의미하게 상향 조정되는 중이고 추가 자사주 매입도 활발하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경영진도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한 현금창출능력 확대와 추가 재원을 통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