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임시주주총회 통해 신임대표로 선정...회계·법률·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 경력 쌓아
"투명한 운영과 ESG 가치 실천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할 것"
![오경석 신임 두나무 대표이사. [사진=두나무]](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6/228831_235491_4527.jpg)
지난 2017년부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이끌어 온 이석우 대표가 이 달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8년 만에 새롭게 두나무를 이끌 수장에는 법조인 출신의 오경석 대표가 선임됐다. 오 대표는 업비트의 도약을 위해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 글로벌 확장을 약속했다.
두나무는 오는 7월1일자로 사임 예정인 이석우 대표의 뒤를 이어 후임 대표로 내정된 오경석 내정자가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 대표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오경석 대표이사는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오 대표이사는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 법조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법조계를 떠나 의류업체인 주식회사 팬코에 합류했고, 2018년에는 팬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두나무 감사를 지내면서 두나무와 연을 한차례 맺기도 했다.
두나무는 오 신임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법률과 회계, 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도전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경석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석우 대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역사적 전환기에 두나무 대표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 대표이사는 "업비트는 단순히 국내 거래소 1위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는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업비트는 글로벌 경제 매체인 포브스(Forbes)가 2025년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국내 1위, 글로벌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글로벌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전문기관 카이코(Kaiko)의 2024년4분기 평가에서도 국내 1위, 글로벌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경석 대표이사는 업비트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고객 중심으로 본질에 집중 ▲기술과 보안의 강력한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확장 등을 자신이 이끌 두나무의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오 대표이사는 "최근 고객 응대 자동화, 이상 거래 탐지,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핵심 기능에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두나무는 이러한 기술 변화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투명한 운영과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가치 실천을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며, 두나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경석 신임 대표이사 인사말 전문>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두나무 대표이사로 새롭게 인사 드리게 된 오경석입니다.
먼저, 그동안 두나무의 성장을 이끌어 주신 이석우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역사적 전환기에 두나무의 대표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 업비트는 단순히 국내 거래소 1위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는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2024년 거래대금 기준 미국 최대 거래소 보다 앞선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신뢰로 경쟁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이며, 우리가 업비트를 더욱 키워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성과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평가기관들도 이를 분명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Forbes가 2025년에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업비트는 국내 1위, 글로벌 7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전문기관 Kaiko(카이코)의 2024년 4분기 평가에서도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단순 거래량이 아닌, 투명성·책임성·운영구조 등 본질적 가치 기준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업비트가 지속 가능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공인 받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저는 두나무의 새로운 대표로서, 고객을 중심으로 본질에 집중하며 기술과 보안의 강력한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업비트의 다음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 그 중에서도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 응대 자동화, 이상 거래 탐지,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핵심 기능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이러한 기술 변화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고,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업비트가 지능형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 토대를 착실히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투명한 운영과 ESG 가치 실천을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며, 두나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