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도 피치 A+ 획득…우수한 영업력·양호한 자본적정성 눈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A1(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A1등급을 받은 후 11년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다. 무디스는 A1등급을 부여한 주요 요인으로 ▲우수한 영업력 ▲양호한 자본적정성 ▲안정적인 수익성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교보생명의 우수한 영업력과 전속설계사 조직의 판매 역량, 양호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금리 확정형 계약의 점진적인 감소와 건강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로 상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높은 기본자본 비중을 바탕으로 자본의 질이 우수하다"며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지속적인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 창출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지급여력(K-ICS)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3월에도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A+(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013년 A+등급을 받은 후 13년 연속 해당 등급을 유지 중이다.

교보생명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자본규제 강화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개선의 영향으로 3153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올렸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K-ICS비율은 186.82%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 A1 신용등급 획득은 우수한 수익성과 탄탄한 재무구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달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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