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능력과 무관한 직원 정보 삭제…오직 실력으로 평가
'성과 중심' 인사 문화 확립에 중점 "일 잘하는 직원 지원"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4/224291_230427_5422.jpg)
우리은행이 성과 중심의 인사를 강화한다. 직원 인사카드에서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업무능력과 연관성이 적은 인사 정보를 전격 삭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성과 중심 인사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정진완 은행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14일 우리은행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인사카드는 직원의 인사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업무경력, 자격증, 시상 내역 등 업무능력 파악을 위한 정보 외에도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선입견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우리은행은 관행적 정보를 삭제하는 대신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직원 개인별로 연수 및 자격증 목표를 설정하는 '자기개발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는 시상 및 포상 등 인사상 특별우대를 부여함으로써 자기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원 및 부서장 등 조직 내 리더의 실제 커리어 성장 사례를 알기 쉽게 소개해 직원들로부터 큰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의 성장은 곧 은행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일 잘하는 직원'의 성장을 최대한 지원하고, 노력과 성과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우대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인사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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