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케미칼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뒤덮은 대형 산불의 피해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과 농도 또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주식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기상정보업체 아큐웨더(Accuweather)는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금액이 최소 1350억 달러(약 199조 원)에서 1500억 달러(약 22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산불 피해는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로 약 125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였다. 이번에는 5건의 큰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도시 곳곳에 피해를 입혀 서울 시내 면적의 4분의 1 정도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 위기는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중 가장 극적인 게 산불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해마다 대형 산불이 반복되는데, 그 뒤에는 기후변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온 상승으로 대기가 건조한 계절이 길어지고, 여기에 폭염과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 기름을 끼얹은 것처럼 작은 불씨에도 발화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LA 산불은 최근 가뭄이 다시 심해지면서 토양이 메마르고 불을 끌 물조차 귀해진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샌타애나(Santa Ana)'라고 불리는 강한 국지성 돌풍도 한 몫했다. 

특히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6차 기후평가보고서(AR6)에서 21세기 중반까지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할 경우 2021~2040년 중에 지구 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IPCC 보고서의 '경고'가 4년 만에 현실이 됐다. IPCC가 2018년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서는 1.5도 초과 시점을 2030~2052년으로 내다봤다는 점을 상기하면 기후변화는 가속이 붙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현장에서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기후재원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 기후 회의 COP29의 최신 연례 점검 결과에 따르면, 세계는 2024년 화석연료에서 374억 톤의 CO₂를 배출하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0.8% 증가한 사상 최고 수치다. 배출된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수십 년, 수백 년을 머무르며 기온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포집ㆍ저장하는 기술인 CCS 기술과 포집ㆍ활용하는 기술인 CCU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이룬 그린케미칼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그린케미칼에 따르면 현재 이산화탄소를 포집ㆍ저장하는 기술인 CCS 기술과 포집ㆍ활용하는 기술인 CCU 기술로 나뉜다. 현재 CCU 기술에 초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완료, 현재 상용화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그린케미칼이 보유한 공정 기술 개발 활동을 통해다수의 수요기업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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