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만에 하락세 전환…차익실현 매물 출회
제약ㆍ관광ㆍ소비ㆍITㆍ음식료ㆍ증권 업종에 주목
![SK텔레콤 직원들이 잠실역 주변의 네트워크 현황을 점검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1/218851_224105_3533.jpg)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갔던 코스피가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확대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중국 소비에 관련된 업종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2515.7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어 코스닥 지수도 717.89에 장을 마감하며 전 거래일보다 0.78%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끝내고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장 마감 후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의 취임식 등 불확실성을 앞두고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주도주의 상승보다는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제약ㆍ바이오 종목에 주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국내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ㆍ관광 업종에도 주목했다. 고물가로 인해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여행, 유통 업종 중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외에도 IT, 음식료, 화장품, 유통, 증권이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이번주 SK텔레콤, 우신시스템, 슈프리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관해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배당 상향에 대해 내부적으로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이익개선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감안할 시 배당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신시스템에 대해선 "TAKATA(타카타) 안전벨트 리콜 이후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친환경차 적용 차종이 증가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 이행 경험, 자동화 설비, 2차전지 FA(공장자동화) 설비 보유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또 슈프리마에 관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국내기업의 해외공장 투자, 국내 공공기관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M&A(인수합병), 주주환원 정책 등 풍부한 현금보유를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1/218851_224106_3557.jpg)
하나증권에서는 이번주 관심주로 현대그린푸드, 쏠리드, 농심을 꼽았다. 현대그린푸드에 관해 "주력사업인 급식 식수 증가에 기인한 수익성 개선과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총 배당액 약 두 배로의 증액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공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쏠리드에 대해선 "우수한 실적에도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사적 저점, 올해 5G 주파수 경매 이슈에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5G 요금제 출시와 더불어 신규 주파수 투자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또 농심에 관해 "신공장 설립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럽시장 수요 대응 수월해 질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여유있는 북미 생산 능력 앞세워 남미로의 침투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역시 "올해 '신라면 툼바'가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으로 미주 지역 중심의 실적 기여 확대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11월 '신라면 툼바'의 미국 현지 생산과 거래처 입점을 시작했는데, 비국물 라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와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남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선보였다 [크래프톤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1/218851_224107_3619.jpg)
삼성증권은 이번주 에스오에스랩, 크래프톤을 추천했다.
에스오에스랩에 관해 "기술 경쟁력을 통한 자율주행과 로봇 시장 확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크래프톤에 대해선 "올해 신작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이라며 "트래픽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대형 게임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장기적으로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조이' 출시도 오는 3월 28일로 예정돼 있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조이 판매량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