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스톤브릿지와 손잡고 공격적 M&A…'리파인' 경영권 인수

[LS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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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의 공격적인 M&A(인수ㆍ합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파격적인 조건이다. 현재 시장가 대비 2배 이상의 값을 지불하면서 인수를 단행해서다. LS증권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름을 버리고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진행한 첫 대규모 M&A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S증권은 부동산 권리조사 전문기업 리파인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 LS증권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리파인 최대 주주가 보유한 주식 590만534주(지분율 34.05%)를 약 1602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수도 계약을 이달 3일 전격 체결했다. 변경예정 최대주주는 LS증권이다.

LS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의 리파인 주식 1주당 인수가격은 2만7159원이다. 이날 종가(1만3480원)보다 100% 높은 수준의 파격 제안가격이다. 그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크게 붙여준 것이다. 

LS증권 측은 리파인의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인수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리파인 인수자금은 LS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각각 마련한다. LS증권은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기존 블라인드펀드 2곳에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운 뒤 여기에 LS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의 펀드가 돈을 넣어주는 구조다. 자금 납입일은 2025년 1월 31일이다.

리파인은 국내 부동산 권리조사 시장 1위 기업이다.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거래, 담보 대출을 실시할 때 등기, 미등기 권리를 조사해 하자 여부 등을 밝혀내는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사내 벤처에서 출발해 2007년 전세대출 관련 권리조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1년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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