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의 '기후리스크 분석 솔루션' 개념도 이미지 [파이낸셜포스트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2/216782_221628_2537.jpeg)
케이웨더가 개발하고 있는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의 초기버전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달 초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3일 케이웨더에 따르면 날씨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케이웨더가 폭염·가뭄·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발생되는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기후리스크 분석 솔루션'을 개발을 사실상 끝냈다. XaaS(X(산업)+as a service) 선도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수요기관(두산, 코리안리, 코웨이, 하나금융)을 대상으로 테스트 진행 중이다. 각 수요기관 의견을 수렴해 솔루션 개선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XaaS 선도 프로젝트'는 다양한 산업의 제품·기술·프로세스·가치사슬 등을 디지털 서비스 형태로(as a service)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융합형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현재 케이웨더가 개발하고 있는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은 초기버전 개발이 완료돼 이달 초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XaaS 선도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두산이나 하나금융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폭염·가뭄·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의 빈도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기후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극심한 폭염 등으로 인한 노동 생산성 급락 등 경제적 비용과 재정적 손실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기후리스크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명피해뿐 아니라 가축과 양식장 어류까지 피해가 막대하다.
실제 올해 국내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8월까지 총 322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극심한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한 가축은 100만 마리를 넘어섰고 폐사한 양식장 어류는 2650여 만 마리로 집계됐다.
역대 최장 기간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를 비롯해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적으로도 폭염이 발생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0.8% 포인트 가량 위축될 것이란 분석 보고서도 나왔다. 해마다 심화하는 폭염이 매년 3분기에 글로벌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계절적 요인으로 아예 고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 폭염으로 인해 2030년까지 최대 전일제 일자리 1억360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다. 폭염에 따른 기업들의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지만 기후리스크 관련 분석솔루션이 없다 보니 대부분의 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가별로 정부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27일 2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대해 "1차 계획 대비 7조원이 증가한 약 27조원을 투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0∼2024년) 이후를 대비한 2차 종합계획과 겨울철 고농도 시기에 대비하는 6차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이 심의됐다.
2015년부터 몇 해간 심각한 미세먼지 피해로 2018년 '미세먼지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이에 따라 2019년 미세먼지특별대책위에서 제1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2016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지난해 18㎍/㎥로 30% 넘게 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1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그동안 다섯 차례 시행된 계절관리제 기간(12월∼익년 3월)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제도 시행 전과 견줘 약 3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총리는 "대기질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빠른 시간에 악화하는 특성이 있어 개선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며 "깨끗한 공기 질은 국민 건강, 일상생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 요소일 뿐 아니라 관광·산업 생산 등 국가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정부는 향후 5년 후인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위권 수준인 13㎍/㎥ 수준으로 낮춰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케이웨더의 기후리스크 분석 솔루션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 요소의 전망과 이에 따른 리스크를 분석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이(SW)다. 과거 기후 분석을 위해서는 관측 및 재분석 데이터를, 미래 기후 분석을 위해서는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에어로졸, 토지이용 변화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복사강제력 변화를 지구시스템 모델에 적용해 산출한 미래 기후 전망정보이다.
기후리스크 분석 솔루션에서는 공통사회 경제경로(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를 적용해 분석을 수행한다. 해당 시나리오는 IPCC 6차 평가보고서를 위해 2100년 기준 복사강제력 강도와 함께 미래사회경제 변화를 기준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의 완화와 적응 노력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케이웨더의 기후리스크 분석 솔루션에서는 SSP1-2.6, SSP3-7.0, SSP5-8.5 등 3종의 시나리오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각 기업은 과거 기후 데이터와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적용된 미래 기후 데이터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 운영 및 투자에 위험과 기회가 될 수 있는 기후 요소를 분별하고, 사전에 투자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케이웨더의 기후리스크 분석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1억5000만원의 정부 지원금과 케이웨더의 추가 10억원의 개발투자금을 통해 개발이 추진된다. 앞서 케이웨더는 하나금융지주, 코웨이, 두산, 코리안리와 함께 지난 6월 4일 기후리스크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협약식을 갖고 미래의 수요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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