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득세법 개정 동의 입장 발표
가상화폐 관련 종목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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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여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2년 유예안에 동의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주(株)가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2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2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4% 오른 3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의 우리기술투자(9.57%), 티사이언티픽(1.99%), 갤럭시아머니트리(0.59%)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우리기술투자도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사이언티픽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운영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자결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를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유예와 관련된 부분이 깊은 논의 끝에 추가적 제도 정비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을 했다"며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2년 간의 유예에 대해 동의한다"고 전했다.
앞서 가상자산 과세는 지난 2020년 12월 도입돼 지난 2021년에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시행이 유예된 바 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과세 유예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득이 발생하는 곳에 과세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과세 공제 한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절충안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과세안은 금투세 논란처럼 당 지도부가 결정하는 사안으로 넘어갔으며,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여론을 받아들여 가상자산 과세 유예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