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래산업 매출액의 10.8%에 달하는 계약 규모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납품하는 MH5 장비 사진. [미래산업 제공]
납품하는 MH5 장비 사진. [미래산업 제공]

반도체 후공정 장비회사인 미래산업(대표이사 이창재)은 SK하이닉스와 23억6000만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관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래산업 매출액의 10.8%에 달하는 규모다. 미래산업은 내년 1월 30일까지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수주 증가 추세에 관해 "고객 만족 활동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생산성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활동의 결과물"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으며, 생산 효율화·고부가가치 반도체 장비 수주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산업은 올해 1~3분기 실저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72억, 영업이익 82억으로 흑자 달성했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이미 확보한 수주 잔고의 매출 촉진과 신규 수주의 확대로 분석 된다.

미래산업 천안 본사 전경. [미래산업 제공]
미래산업 천안 본사 전경. [미래산업 제공]

아울러 최근 미래산업은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트 L-벨트의 중심에 있는 공장을 인수했다. 인수 후 캐파(CAPAㆍ생산능력)가 기존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면적은 1만8476㎡(약 5000평), 건물면적은 1만1492.56㎡(약 3485평)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이루어진 공장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낸드플래시 업계의 점진적인 업황이 회복되고, 시스템 메모리(DRAM) 또한 빠르게 재고를 소진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며 “빠르게는 2025년 3분기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 2분기 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기공사 등이 마감 예정이다. 이후 테스트 핸들러(Test Handler)와 같은 일부 품목은 2025년 2분기부터 일부 가동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3분기에 R&D 연구시설의 입주와 2026년 1분기 신규 시설의 전체 가동 시기의 계획이 있다.

미래산업의 기흥 공장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는 차로 10분 내외에 있는 곳이다. 이는 지리적 여건도 가까운 편으로 수도권 최대 반도체 R&D 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를 하고 있다.

최근에 삼성전자가 20조원을 들여 기흥캠퍼스에 반도체 ‘심장’을 세우기로 밝힌 만큼 지리적 여건이 좋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용인– 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기흥 IC 인근에 위치하여 물류 효율성과 운송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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